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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 RAY INTERVIEW #4
  • 22.08.03 12: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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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베이스먼트 스토어 디렉터 이주환




Q_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_ 아메리칸 캐주얼 편집숍, 세미 베이스먼트 제너럴 스토어의 디렉터 이주환입니다. 세미 베이스먼트 외에도 ALL TIME ORIGINAL DRY GOODS와 ALL STRONG & Co. 등 의류 브랜드의 제작과 수입, 수출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브런치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을 주제로 연재를 하며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_ 세미 베이스먼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A_ 행복하고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 50년대 전후의 미국의 젊은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면서 기성세대의 가치관을 거부했고 거칠지만 자유로운 자신들만의 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절의 영화 혹은 사진 속에서 보았던 미국인들은 드레스 셔츠와 베스트, 깔끔한 구두가 아닌 티셔츠와 청바지, 엔지니어 부츠 같은 군대와 일터에서 사용했던 워크웨어와 밀리터리 웨어를 일상에서도 착용했습니다. 직접 커스텀 한 바이크를 타고 더트 트랙(Dirt Track)을 달리고, 이제는 사용하지 않게 된 활주로에서 드래그 레이스(Drag Race)를 끝낸 후 록커빌리(Rockabilly)를 듣고 있었죠.


저는 그 시절의 미국을 가장 동경합니다.

그렇기에 세미 베이스먼트의 세계관 또한 그것을 담고 있죠.


세미 베이스먼트가 추구하는 것은 그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Q_ 세미 베이스먼트가 벌써 4년차가 됐네요.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A_ 세미 베이스먼트의 전신이었던 올 스트롱 컴퍼니부터 7년이란 시간동안 스토어를 운영하며 가장 많이 변화한 점이라면 아무래도 제가 할리 데이비슨을 구매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다양한 서브 컬쳐 중에서도 핫 로드와 바이크가 관련된 문화를 굉장히 좋아했기에 올드 카 그리고 올드 바이크에 관심이 많았었죠. 그러던 중 아메리칸 컬쳐의 상징과도 같은 할리 데이비슨을 타게 되며 동경했던 삶에 한발 더 가까워지게 되었죠. 바라만 봐야했던 것들을 이제는 경험하고 참여하며 제 라이프 스타일에 녹여낼 수 있게 되었고 현재의 세미 베이스먼트의 아이덴티티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_ 아메리칸 캐주얼 혹은 아메리칸 트래디셔널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_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 앞서 얘기했던 50년대 미국의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동경하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특히 당대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말론 브란도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고 저의 뮤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 와일드 원(1953)이나 워터 프론트(1954),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51)속 말론 브란도의 패션은 저에게 직간접적으로 정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이 외에도 제임스 딘과 폴 뉴먼, 스티브 맥퀸, J.F. 케네디, 헌터 S 톰슨, 클라크 게이블 등 시대의 아이콘들과 기무라 타쿠야, 쿠보즈카 요스케 등 아메카지 유행을 주도했던 일본의 모델 및 배우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Q_ 우라하라, 시부카지등 독자적인 스트리트 컬쳐를 이어온 일본처럼 한국도 아메리칸 캐주얼 문화가 카운터 컬쳐로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A_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군요... 하지만 이미 답이 나와있지 않을까요? 국내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은 카운터 컬쳐로의 역할을 넘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이전부터 주거와 복식은 서구화되어 있었고 스트리트 컬쳐로서의 아메리칸 캐주얼은 90년대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패션, 음악 그리고 영화 등 다양한 분야로 대중 매체를 타며 뿌리내리게 되었죠. 그 후로도 여러가지 형태로 소비되며 국내에서도 다양한 해석을 거친 한국만의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이 탄생하였고 국내외로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 90~00년대 패션과 시티팝 등이 유행을 하기도 하는데요. 그 시절의 향수가 지금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카운터 컬쳐라기보다는 이미 과거를 풍미했던 주류문화가 돌고 돌아온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Q_ 해외 출장의 경우 어느 국가로 많이 가시나요? 그곳에서 즐겨찾는 샵은 어디인가요?

A_ 세미 베이스먼트의 많은 브랜드들이 일본 브랜드이기에 일본 출장이 가장 많습니다. 아무래도 한정된 시간이다 보니 숙소 근처 편집숍에서 최근 동향도 살펴보는 편입니다. 출장 시에는 가급적 자주 가던 곳을 가기보다 아직 모르고 있는 좋은 브랜드를 다루는 샵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편입니다.



Q_ 가까운 미래에 계획하고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A_ 개인적으로는 바이크와 차에 관련된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이상하게 보는 분들도 많지만 더 오래된 것, 또 더 불편한 것에 끌리고 있어 새로운 바이크를 구매하거나 지금의 바이크를 커스텀 하는 것을 주로 고민합니다. 목표라면 역시 1940년대 할리 데이비슨의 너클헤드 FL이나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Chief를 구매하는 것 이겠죠.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이루고 싶어요.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 바이커를 위한 편집숍을 오픈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미지를 구상하는 단계이지만 저와 저희 스탭들처럼 바이크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공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Q_ 바이크 매니아로서 당신의 애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_ 지금은 3대의 바이크를 소장하고 있는데 1973년식 할리 데이비슨 FLH와 07년식 베스파 PX125, 대림혼다의 96년식 DH88을 베이스로 커스텀한 언더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FLH는 앞에서도 얘기했던 녀석인데 개인적으로 정말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마침 오늘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 FLH를 타고 출근했습니다. 할리 데이비슨의 70~80년대를 책임졌던 쇼블헤드 엔진 중 1200cc 엔진이 올라간 녀석으로 일본에서는 4단 프레임 혹은 4단 쇼블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4단 미션을 가진 순정 프레임 상태의 바이크입니다.

50년 가까기 지난 모델이지만 엔진번호와 차대번호가 일치하는 녀석이기에 과한 커스텀 보다는 시트와 브레이크, 캬브레터 정도만 교체하여 타고 있고 그 외에 부분들은 가능한한 순정에 가까운 상태로 관리를 해주고 있어요.

다만 앞으로 세미 베이스먼트에 빈티지 할리 데이비슨의 파츠를 제작하는 브랜드들이 입점 될 계획이기에 외형은 계속해서 변해갈 것 같습니다.



Q_ 가장 즐겨 입는 스탠레이 아이템을 알려주세요.

A_  퍼티그 팬츠와 페인터 팬츠도 좋아하지만 오늘 착용한 6 포켓 벨로우 팬츠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착용하지만 오늘처럼 바이크를 타는 날도 착용을 하는데 단추가 달린 주머니가 많아 가방 없이도 많은 수납이 가능해 손이 많이 가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허리의 스트랩 벨트와 발목의 스트링이 있어 바이크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 시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카모 플라쥬를 베이스로 한 컬러 덕분에 더러워지더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아 취미 생활 중 하나인 목공 작업 중에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텐레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장점과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는 아이템이기에 꼭 추천 드리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Joohwan Lee wears the 6 Pocket Bellow Pant in Photos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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